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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값이 기가 막혀…갈비, 두배나 뛰었다

수출량 크게 늘면서 구제역 한국으로 3배 급증 대지진 일본으로 63% 증가 내수 물량 부족해 바비큐 시즌 소비량 25% ↑ 마켓, 돼지·닭고기 판촉 주력 쇠고기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한국.멕시코.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내수용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 쇠고기 소매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1%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쇠고기 수출량은 6억3330만 파운드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나 증가했다.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으로의 수출량은 작년에 비해 3배나 급증했다. 한국 구제역 파동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뒤를 이어 멕시코와 일본에 수출량이 가장 많았다. 일본은 지진 이후 식품 수급의 불안정으로 63%가 는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쇠고기 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전국육우협회(NCBF.National Cattlemens Beef Association)는 날씨가 더워지는 4월 1일부터 5월 말 사이에 야외 바비큐 활동이 증가하면서 쇠고기 소비량이 평소에 비해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축산업 전문가인 미주리대의 론 플래인 경제학자는 "올 6월까지 가격은 매월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이는 육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특히 쇠고기 공급 상황은 너무 빡빡하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갈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파운드당 2.99달러 선이던 갈비가 지금은 4.99달러~6.99달러(세일가도 포함)로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다른 부위들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돼지고기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USDA는 2012년에도 쇠고기 공급량이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가축 수가 195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축 거래가 역시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한 상태다. 도매가격도 파운드당 1.9196달러(4월 5일 기준)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NCBF는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소비자들의 올 한해 쇠고기 구입 비용이 8%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쇠고기 가격의 급등으로 샘스클럽이나 월마트 등의 소매상들은 떨어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패키지 크기를 줄이고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한 가격은 내리고 있다. 또 대체 상품인 돼지나 닭에 더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마켓들 역시 단골 세일품목이던 갈비 대신 특수 부위인 대창이나 막창 돼지 갈비.불고기 삼겹살 닭불고기 등을 세일가에 내세우며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5-13

'변덕 날씨' 가 식료품값 올린다, 잇단 기상이변에 농작물 큰 피해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가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USA투데이는 토네이도 홍수 가뭄 저온현상 등의 기상 이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식료품 가격의 연쇄 인상이 예고된다고 12일 보도했다. 기상 이변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농작물은 옥수수.콩.밀 등이다. 옥수수와 콩은 주요 생산지역이 미시시피강 홍수와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이어진 많은 강수량 저온 현상 등이 작황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전국 옥수수재배자협회의 릭 톨맨 CEO는 "4월 중순부터 한달간이 옥수수 파종 시기인데 너무 수분이 많고 춥다"며 "지열이 화씨 50도까지 오르기 전에 파종을 하면 자라기도 전에 부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까지 옥수수 파종 진척 현황은 절반도 안 되는 4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지난해 옥수수값 상승으로 경작지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커당 수확량은 줄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예상되는 옥수수가는 부셸당 5.50~6.50달러로 지난해 최고 가인 5.25달러에 비해 5~24% 가량 오늘 전망이다. 콩 생산량 역시 감소할 전망이다. 농부들이 지난해 옥수수가 가격 인상으로 옥수수 재배를 늘렸기 때문이다. 올 가을 콩 가격 역시 부셸당 12~14달러로 예상돼 지난해 최고가인 11.40달러에 비해 5~23%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밀은 주요 생산지역의 가뭄 때문에 고민이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캔자스 등 밀을 겨울에 수확하는 주요 주들이 가뭄에 시달리면서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농작물들의 작황 부진으로 식품가 상승이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캔자스대 앨런 피더스톤 경제학자는 "작황 부진은 개발도상국들의 식품값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사료로 쓰이는 농작물 가격 상승으로 육류 가격 오름세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료용 옥수수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아프리카나 두부 소비량이 많은 중국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한인 소비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한인 마켓들 역시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과일 야채 등의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조사된 LA한인장바구니물가지수(JMI)의 자료에 따르면 작황부진으로 인해 배추값이 전월대비 13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또 수박 참외 체리 등 과일들 역시 저온현상으로 당도가 떨어지고 수확기도 늦어 지고 있어 제철이 시작됐는데도 마켓들이 가격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5-12

"커피값 급등은 투기꾼 탓이오", 스타벅스 슐츠회장…"시장 상황 혼란 초래"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사진) 회장은 최근 커피값 급등에 대해 상품시장의 투기꾼들을 탓했다. 올들어 발생한 커피 등 상품가격 급등은 수요-공급 문제가 아닌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워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11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슐츠 회장은 "최근 커피 가격이 34년 고점까지 치솟는 등 상품 가격 급등은 수급에 따른 것이 아니라 투기에 의한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상품 시장에서 매우 이상하고 불가해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지펀드나 인덱스펀드 등 시장을 조작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의 자본 투기에 의해 상품시장은 매우 불행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커피를 생산하는 농부들이 유통 사슬의 끝에 있어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다면 그것이 정당화될 수 있지만 실제로 농부들은 가격 상승으로 거의 수혜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서 홍보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그는 "수급에 기반하지 않은 인플레이션 상황에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커피 사업에 뛰어든 이후 30년 인생 동안 처음 경험해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상황이 오래 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지난 4월 커피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2.3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달러)에 비해 80% 이상 넘게 올랐다. 10년 전 커피 가격은 45.6센트에 불과했다.

2011-05-11

'돼지파동' 중국, 4억4600만마리 냉동 비축

세계 식량 위기는 지구촌 먹을거리 문화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문제전문지 포린폴리시(FP) 최신호(5/6월호)가 이런 변화 요구에 맞춰 각 지역과 나라에서 독특하게 등장한 식량위기 대처법과 기현상을 소개했다. ▶중국의 전략적 돼지고기 비축 = 중국은 2008년 돼지 전염병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가 도살되는 바람에 돼지고기 값이 치솟고 덩달아 물가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돼지 파동을 겪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를 전략적으로 비축하기로 하고 전국에 냉동창고를 만들어 돼지고기를 비축하기 시작했다. 현재 비축량은 중국인 3명당 한 마리 꼴인 4억4600만 마리가 넘는다. ▶곤충의 식용화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육류 소비 증가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환경재앙을 가져온다고 경고하면서 그 대안으로 곤충의 식용화를 제안하고 있다. 곤충은 육류에서 얻을 수 있는 만큼의 단백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방출량도 크게 줄여준다고 FAO는 설명했다. 메뚜기와 귀뚜라미 같은 곤충을 기르는 데 따른 메탄가스 방출량은 가축 사육 때의 10분1 수준이라는 것. ▶최후의 날 대비 씨앗 저장소 = 노르웨이 본토에서 북쪽으로 600마일(965㎞) 떨어진 스발바르 제도에는 독특한 시설이 있다. 바로 지구 대재앙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산속 깊은 곳에 마련해둔 스발바르 국제 씨앗 저장소다.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2008년 지하 426피트(130)에 670만달러를 들여 만든 이 저장소에는 100여 개국의 냉동종자 샘플 450만종이 보관될 예정이다. ▶안데스의 슈퍼식량 퀴노아 인기 =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역에서 슈퍼 식량이라 불리는 퀴노아는 미네랄과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해 FAO에서 모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작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퀴노아는 2000년 이후 가격이 7배나 뛰자 세계 공급량의 대부분을 재배해온 볼리비아가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기 시작해 정작 볼리비아 국민은 퀴노아를 먹기 어려워졌다. 이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퀴노아를 전략 식품으로 지정하고 임산부에 대한 무상 제공을 결정했다. FP는 이밖에 한국의 김장철 '금치 소동'도 소개했다. 신복례 기자

2011-04-26

[가격 상승폭 큰 항목 13개] 개스값 1년새 28% ↑…커피값도 27% 뛰어

안 오르는 게 없다. 개솔린 값부터 식료품 생필품 등 모두가 널을 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소비자 가격지수는 2.7% 상승했다.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가격 상승폭이 큰 대표적인 항목들을 짚어본다. ▶항공료: 항공사들은 연료 값 상승으로 인해 티켓 값을 꾸준히 올려 왔다. 국내선 왕복료는 이미 올해만 여섯 번에 걸쳐 4~10달러씩 올렸다.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항공료는 22% 올랐다. ▶초콜릿: 제조업체 허시는 지난 3월 말 도매가를 10% 가까이 올렸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부활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가격 상승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소매상들이 앞으로 8주 정도는 오르기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원두값 상승으로 지난 12월에서 올 3월 사이에 커피값은 평균 27% 올랐다. 스타벅스는 지난 3년 만에 처음으로 소매상들이 판매하는 패키지 커피를 12% 올리기도 했다. '폴저스'와 '던킨 도너츠' 브랜드를 가진 J.M. 스머커도 지난해 이미 여러 번에 걸쳐 가격을 올려 왔다. ▶패스트 푸드: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도 재료 값 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조만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웬디스나 아비스도 육류 값 상승으로 인해 15% 가격 인상을 올릴 예정이다. ▶과일과 채소: 생산철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 세 달 사이에 과일과 채소 값은 23% 이상 올랐다. 바나나는 10% 도마토는 39%까지 뛰었다. ▶개솔린: 개솔린 값은 지난 달에만 6%가 뛰었고 지난해 이미 28%이상 올랐다. 여행그룹 AAA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개솔린 값은 갤런 당 3.81달러에 달했다. 갤런 당 5달러까지 전망되기도 한다. ▶생필품: 킴벌리-클락 프록터&갬블 콜게이트-팔모라이브 등은 원 자재 값 상승으로 기저귀 비누 화장지 치약 쓰레기 봉투 등 생필품 값 인상을 하고 있다. ▶보험: 대형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과 올스테이트도 보험료 인상을 꾀하고 있다. 스테이트 팜은 플로리다의 주택 보험료를 평균 18.8%나 올렸다. 올스테이트는 지난 4분기에 이미 주택보험료를 7~10% 올렸음에도 추가 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 ▶포장 식품: 옥수수나 밀을 포함한 곡물류 가격 상승과 물류 비용 상승으로 포장 식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캔 음식과 케첩 등 각종 소스 등을 생산하는 B&G 푸즈 H.J. 하인스 켈로그 팝 타츠 등이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음료: 포장과 원가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대형 음료 회사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의 경우는 지난 12월에서 올 3월 사이에 14%까지 올랐다. ▶타이어: 지난 3월까지 6개월 사이에 타이어는 평균 6% 올랐다. 쿠퍼 타이어&루버사는 지난 달 8~9%까지 올렸다. 쿠퍼 타이어&루버사는 "몇 달 사이에 생고무 가격이 75%나 올랐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4-19

'100달러 어치 장바구니' 이젠 30~50달러 더 든다

식품값이 오르면서 주부들이 신문을 꼼꼼히 보기 시작한다. 특히 주말 마켓 세일품목들을 공개하는 목요일부터는 동그라미까지 쳐가며 세일품목을 찾는다.필요한 식품을 세일하는 곳이 어느 마켓인지 찾는 주부들부터 세일품목에 따라 식단을 짜고 장바구니 아이템을 정한다는 주부들도 있다. 100달러면 마켓 카트를 가득 채우고도 남았는데 이제는 같은 아이템을 사려면 130~150달러를 들여야 한다고 한숨을 내쉰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가장 피부로 느끼는 품목은 누가 뭐래도 식품이다. 가장 기본적인 생활용품이기 때문이다. 장바구니를 가볍게 하는 식품들을 살펴보면 지난 1년간 가장 오름세가 높은 아이템은 역시 육류다. 지난 2월 쇠고기 평균 소매가는 1년 전에 비해 12.4%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위별로 오름세의 차이가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생갈비 값은 파운드당 2.99달러에서 5.99~6.99달러로 2배 이상 뛴 상태다. 〈표 참조〉 육류 가격의 상승은 다양한 요소가 작용했다. 먼저 수출량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연방 농무부가 발표한 '2010년 육류 및 가축 무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전년의 2배에 가까운 94%가 증가한 12만5681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중국과 동남아에서의 수요 증가 및 한국 구제역의 영향으로 수출량이 더 늘었다. 게다가 사료 값 상승이 오름세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4월 초 발표된 국제 옥수수 선물가는 3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잡곡류도 큰 폭으로 올라 콩과 녹두 가격은 전년 대비 1.5~2배 가까이 뛰었다. 4파운드 기준 6.99달러였던 팩이 이제는 12.99~13.99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 6온스~12온스에 7.99달러 하던 멸치도 13.99달러로 1.5배 이상 상승했으며 파운드에 0.99달러 하던 물오징어도 최소 1.99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수산물의 가격 상승세는 수온의 변화로 포획량이 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아이템인 라면마저 오른 상태다. 3.99달러 하던 멀티팩이 평균 4.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국제 밀 가격 및 운송비 인상 영향이다. 이러한 식품값 상승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곳이 바로 식당이다. 특히 식재료비가 원가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무제한 고깃집의 경우 타격이 크다. 이 때문에 대부분 무제한 고깃집들은 1~2달러 정도 가격대를 올렸거나 올릴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 구이집 업주는 "식재료비가 30% 이상 더 들고 있다.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이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또다시 가격을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은 식품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생활용품점들 역시 물가 상승을 피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20% 정도 뛴 상태다. 우선 원자재 값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산의 경우 면과 고무로 만든 제품들은 20~30% 값이 올랐고 한국 제품들 역시 가격이 오른 상태다. 일본제품은 아예 들어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운송비 인상도 한 몫하고 있다. 김스 전기 관계자는 "도매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사실 판매가에 그 오름세를 그대로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물가가 오르는 것은 소비자들도 알고 있지만 가격이 오른 것을 직접 보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4-14

[J 경제기획 : 점점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 한인타운 구이집에 마늘이 사라졌다는데…

LA에 거주하는 K씨.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 LA한인타운의 단골 무제한 구이집을 찾았다. 신나게 수다를 떨며 한참을 먹다보니 당연히 나와야 할 마늘이 없다. 종업원에게 얘기해 받은 그릇을 보니 마늘의 양이 이전의 3분의 1도 안된다. K씨는 "마늘값이 너무 올라 원하는 손님에만 마늘을 준다고 하더라"며 "이제는 구이집서 마늘도 마음대로 못먹는 시대가 된 것이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실생활 깊숙히 스며들고 있다. K씨의 마늘 이야기는 그 일부에 불과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은 최근까지도 "물가 오름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인플레 우려를 일축했지만 실제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는 이미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다.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최근 105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무려 74%가 "물가인상이 향후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1년전만 해도 생마늘 5파운드 한 팩의 소매가격은 4~5달러 정도였지만 지금은 정상가 10~12달러에 팔리고 있다. 세일을 해도 가격은 7~8달러 선에 머문다. 이러한 마늘값 급등은 바로 한인타운 내 구이집과 고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고기에 당연히 딸려 나오는 마늘을 아예 주지 않거나 주문을 해야 그나마 조금 가져다 주는 식당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마늘 가격 급등 이유를 꼼꼼히 따져보면 현재 미국 경제가 처한 복합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을 모두 볼 수 있다. 우선 마늘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중국변수'의 영향이 크다. 지난 해 중국의 이상기온 현상으로 마늘 생산량이 급감한데다 중국 극심한 인플레까지 겹쳐 수입가격 자체가 크게 올랐다. 중국 내 마늘값도 지난해 말 하반기 7배까지 올라 돼지고기값 보다 비싼 기현상을 빚기도 했었다. 게다가 올초부터 시작된 고유가로 유통비 상승이 이를 부추겼다. 여기에 미국 내부적 요인도 가세했다. 중가주 지역에 있던 마늘 농장들이 중국과의 가격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마늘 재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공산품 뿐 아니라 농산물의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는 마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초 언론 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콩과 옥수수 등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생활필수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안오르는 품목이 없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2월 1.5% 1월 1.6% 2월 2.1%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염승은.오수연 기자

2011-04-14

소비자 72% "쿠폰 쓴다"…식료품 값 뛰자 더 늘어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쿠폰 사용도 늘고 있다. CNN머니는 '쿠폰닷컴'의 최근 조사를 인용 소비자 4명 중 3명(72%)이 식품값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해 쿠폰을 사용 계획을 밝혔다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최근에는 쿠폰 사용의 극단적인 케이스들이 늘고 있다. 극단적 쿠폰사용자로 소개된 티파니 아이바노브스키라는 여성은 평소 식료품 점에서 장을 보고는 정상 가격의 10~20%만을 지불하곤 한다. 그는 최근 크로거에서 1100달러어치의 그로서리를 쇼핑하고 단돈 40달러만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쿠폰을 이용해 돈을 벌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월마트에서 구입하려는 제품이 1.25달러인데 쿠폰가치가 2달러라면 업소측에서 0.75달러의 크레딧을 받는 방식이다. 이처럼 극단적인 쿠폰 사용도 가능한 것은 쿠폰 사용에 있어 큰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컴퓨터의 IP주소로 쿠폰 수를 제한하고 있는 온라인 쿠폰의 경우에도 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이용하면 여러장의 쿠폰을 프린트할 수 있다. 또 월마트 달러 제너럴 CVS 등은 극단적인 사용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플 쿠폰이나 보상 프로그램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물론 세이프웨이처럼 제조업체 쿠폰과 전자 쿠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소매업체들도 있다. 전국 소매연합(NRF)의 대니얼 버틀러 부사장은 "극단적인 쿠폰 사용은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일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나 회사 모두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4-13

치솟는 식료품 값…'식단까지 바꾼다', 한인 주부들 식비 절감 안간힘

최근 들어 채소를 비롯한 식료품의 전반적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주부들은 식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달치 식단을 미리 작성해 꼭 필요한 품목만 구입하거나 식단을 개선하는 등 한인 주부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식료품비 상승에 대처하고 있다. 산타클라라 거주 신모씨는 “1~2주일치 식단을 미리 짜 목록을 작성하고 꼭 필요한 재료만 구입한다”며 “한가지 재료를 활용해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계획하고, 버리는 것 없이 남은 자투리까지 활용한다”고 말했다.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박모씨도 “예전 같으면 ‘기왕 온 김에’ 하는 생각으로 당장 필요하지 않은 품목도 일단 구입하고 봤었다”며 “요즘은 미리 적어온 품목만 구하고, 충동구매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마켓을 떠난다”고 말했다. 산호세 딸 집을 방문했다는 라스베가스 거주 이모씨는 “돌아갈 때마다 식료품을 가득 구입해 가곤 했지만 북가주 물건값이 라스베가스보다 더 비싸져 이젠 의미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일부 주부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에 대비하고 마켓을 다녀가는 왕복 개솔린비를 아끼기 위해서라며 한달치 분량의 식료품을 한꺼번에 구입해 가는 경우도 있다. 베이지역 한인 식당업계도 재료비 부담 절감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한 식당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거나 음식의 양을 줄일 수 없어 대신 반찬을 불필요하게 많이 담아 발생하는 잔반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며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자 할뿐, 손님이 요청하면 얼마든지 더 제공하고 있으니 이해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2011-03-21

쇠고기-야채 '폭등' 공산품도 '들썩'…가정-식당-마트 "힘들다" 한목소리

주부들이 장보기가 겁난다고 입을 모은다. 한인 식당들은 재료비는 계속 상승하는 반면 오른 물가에 맞춰 식단 가격을 인상할 수 없어 깊은 시름에 빠졌다. 한국 구제역 파동, 멕시코의 홍수 등이 각각 쇠고기, 야채 가격에 영향을 끼치며 한인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다 리비아 사태·중국 노동자의 임금 상승은 공산물 가격 상승을 부축이며 한인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미육류수출협회는 올해 2월 중순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총 2만340톤으로 지난 해 1월과 2월 1만1천209톤 수출에 비해 무려 81.5%가 급증했으며 곧 수출량이 2배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 한인 마켓의 쇠고기 값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스의 수퍼 H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갈비 소매가가 1파운당 4.99달러였던 것이 올해는 LA갈비와 찜갈비(초이스급 기준)가 8.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에 쇠고기 수출이 급증하며 그 여파가 그대로 미주에 판매되는 쇠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인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쇠고기 구입 선을 다변화시키는 등 최대한 쇠고기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야채 값도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주요 농산물 재배 지역의 한파와 잦은 비로 작황 부진이 이어지며 농산물 가격 또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야채 가격은 주부보다는 한식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인 마켓들에 따르면 오이의 경우 올 1월까지만 해도 1박스에 26~29달러대에 팔리던 것이 최근 59달러까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추의 경우 지난 해 11월 1단에 0.79달러였던 소비자 가격이 올 3월 들어 1.49달러로 2배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물류가격 상승 및 중국의 임금 상승 역시 공산품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켓 관계자들은 “중국 수입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공산품 및 일반 식품류 가격은 소비자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는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2011-03-10

한인마켓 식료품 얼마나 올랐나, 양념갈비·잔갈비·삼겹살…파운드당 1~2달러 껑충

식료품값이 뜀박질을 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오던 식품값은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공급 부족 원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육류마저 구제역 파동으로 한국의 쇠고기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한인 선호 부위의 미국내 공급량이 줄어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식품은 역시 육류. 지난해 초 세일가로 파운드당 3달러대였던 양념갈비 잔갈비가 올 초에는 4~5달러 대에 판매되고 있다. 또 세일할 경우 파운드당 2달러 미만에 살 수 있던 흑돼지 삼겹살이 이제는 어느 마켓에 가도 이런 가격대를 찾아보기 힘들다. 생흑돼지 삼겹살의 경우 파운드당 5.99에 팔리고 있다. 수산물류 역시 오름세다. 고등어는 지난해 비해 0.50~1달러(파운드당) 정도가 올랐다. 1.49~1.99달러였던 오징어값도 2.49~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채소값 역시 기상이변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면서 오름세다. 홍상추는 기존가 0.79~.99달러에서 1.29~1.69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LA 한남체인 홍순모 매니저는 "육류 값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파운드당 1~2달러 정도 더 오른 것으로 보면 된다"며 "개스값이 오르면서 앞으로도 전체적인 식료품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미국 식료품가격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NN머니는 9일 정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1월 식품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8%가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이러한 식품값의 상승은 이미 개스값 상승으로 인해 빡빡한 가계 예산에 더욱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CPI에 따르면 지난 1월 감자칩(16oz) 한 봉지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4.75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센트가 오른 가격이다. 2001년에 비해서는 1.40달러가 더 비싸다. 이외에도 빵 베이컨 계란 등의 다른 소비재 또한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 납세자 평균 소득은 3만3000달러로 집계돼 인플레를 감안할 경우 실제 소득은 20년 전에 비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리서치 그룹인 '푸드 인스티튜드'의 브라이언 토드 회장은 "우리는 이미 식품 인플레이션이 시작됐음을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3-09

한파로 출하량 급감에 유가까지 겹치니…채소 등 식료품 가격 '껑충 껑충'

불경기에 개솔린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 경제가 압박받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의 전반적인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한인들의 주름살을 늘어나게 하고 있다. 지난달 채소 가격이 2배로 급등한데 이어 한인 마켓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한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특히 멕시코의 이례적 한파와 이상기온 이외에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인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망, 양상추 등 일부 품목은 출하가 늘어나면서 안 성세를 되찾고 있지만 청상추, 호박, 오이 등 대부분 채소는 지난달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마켓 관계자는 “채소 가격뿐만 아니라 유가상승으로 인해 한국, LA 등으로부터의 운송비, 수화물비가 올라 전체적인 식료품비가 15%∼20%까지 올랐다”며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 이상 당장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최모씨는 “예전에는 외식을 줄이는 것으로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전체 생활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크다”며 “말 그대로 먹고살기가 힘든 요즘”이라고 호소했다. 베이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는 “음식 가격을 갑자기 올렸다간 손님이 끊길까봐 걱정”이라며 “뾰족한 대안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채소 유통업체 관계자는 “채소의 출하량이 현저히 줄었고 요즘은 가격의 추가 상승을 노린 탓인지 아예 출하를 하지 않는 품목도 있다”며 “당초 상승세를 한 달 정도 예상했지만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2011-03-03

1불하던 양상치, 2주반에 2.5불…소비자들 '화들짝'

#퀸즈 포레스트힐의 한인 주부 최모씨는 며칠 전 식료품 쇼핑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3단에 1달러 하던 파가 지금은 2단에 1달러였다. 최씨는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라 필요한 것을 사기 보다는 예산에 맞춰 장을 봐야 할 정도다"고 푸념했다. #플러싱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요즘 뜀박질치는 재료비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올 들어 조금씩 오르던 식자재비가 2주전부터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2배나 올랐기 때문이다. 박스 당 30달러에 거래되던 양상치는 지금 60달러에 달하고, 25달러 정도였던 오이와 고추도 50달러 정도를 내야 살 수 있다. 김씨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머리가 아프다. 2주 동안 비싼 시금치는 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들어 식료품 가격이 급등세다. 2월 들어 한파 등의 영향으로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식료품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인 식품업계에 따르면 양상치·파·시금치 등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한 식품점에서 판매되는 양상치 가격은 2주전에 비해 150%나 오른 2달러49센트. 4단에 1달러였던 파는 3단에 2달러로 올라 160% 이상 비싸졌다. 시금치는 60% 오른 1달러59센트에 팔린다. 이들 채소의 도매 가격은 각각 300%, 237%, 80%가 올랐다. 대구와 갈치, 오징어도 오름세다. 일부 식품점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150% 오른 가격에 팔고 있다. 라면값도 올들어 최고 30%까지 올랐다. 한인 식품점들은 도매가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H마트 156가점 김학재 지점장은 "채소는 비수기인데 산지인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의 한파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식품들도 일부 조정됐지만 너무 비싸져 원가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노동부는 17일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개월 전에 비해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0.5% 상승으로 2년 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에너지 가격은 2.1%나 올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부추겨 소비자 물가는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가에서부터 철강, 면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인 상품값 상승으로 미국도 조만간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의류와 전자제품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위스는 "달러가치 하락과 상품값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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